넷플릭스의 ‘킹덤’은 단순한 좀비 시리즈가 아닙니다. 역사 드라마와 좀비 호러가 절묘하게 결합된 수작이죠.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좀비의 형태와 특성이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행동 양식부터 약점까지, 이 변화들은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고 긴장감을 극대화시킵니다. 이 글에서는 시즌마다 달라지는 좀비의 진화 7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킹덤’은 전통적인 서양 좀비물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 작품의 좀비는 일정한 패턴을 따르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패턴도 변화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것이 질병에 대해 무엇을 암시하는지, 그리고 왜 이 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지를 살펴봅니다.
1. 밤에만 움직이던 좀비, 낮에도 활동 시작
시즌 1에서는 좀비가 철저하게 밤에만 활동하며, 해가 뜨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는 주인공들에게 잠시 숨 돌릴 시간을 제공하죠.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충격적인 반전이 등장합니다. 좀비가 낮에도 활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변화로 생존의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긴장감은 극대화됩니다.
2. 빛이 아닌 ‘온도’가 변수였다
처음에는 좀비가 빛을 두려워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드러나는 진실은 ‘빛’이 아닌 ‘온도’가 좀비 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더 오래 활동하고, 더우면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이죠. 이 변화는 기존 지식을 무너뜨리며 공포의 방향을 다시 설정합니다.
3. 휴면 상태에서의 부활
시즌 2에서는 감염된 사람이 바로 좀비로 변하지 않고, 일정 시간 후 돌변하는 경우가 등장합니다. 이로 인해 그룹 내 신뢰에 금이 가고, 긴장감이 상승합니다. 또한 이런 상태의 감염자는 죽여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합니다.
4. 감염 증상 발현 시간 지연
초기에는 감염되면 빠르게 좀비로 변했지만, 시즌 2에서는 발현이 지연되는 사례가 등장합니다. 이로 인해 감염자들이 일반인 사이에 섞여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긴장감이 한층 강화됩니다.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 바이러스는 ‘뇌’에 존재한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의사들은 바이러스가 혈액이 아닌 뇌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이는 좀비를 상대하는 방식에 큰 전환점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무력 진압에서 벗어나 정밀하고 의학적인 대응이 요구되죠. 동시에 이 사실은 바이러스가 정치적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는 단서를 줍니다.
6. 감염자에게 남은 인간성
일부 좀비는 인간의 감정을 보입니다. 아이를 인식하는 엄마, 왕자를 알아보는 경비병 같은 장면들은 감염이 인간성을 완전히 지우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로 인해 단순한 선악 구도가 무너지고, 이야기에 복잡성과 감정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7. 모든 것을 바꾼 '생사초'
시즌 2에서는 좀비 바이러스가 ‘생사초’라는 식물에서 비롯되었음이 밝혀집니다. 이 식물은 감염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정치 권력과도 깊은 관련을 맺게 됩니다. 좀비는 더 이상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권력 다툼의 도구로 변모합니다.
‘킹덤’은 좀비를 단순한 공포의 대상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서, 그리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으로 묘사하죠. 이 덕분에 이야기의 긴장감은 시즌이 갈수록 더해지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